Time to say HELLO

2020.03.05 ~ 2020.04.29

전시소개

 현재(present)는, 무수한 과거가 쌓여 이루어진다. 미래(future)는, 과거를 품은 현재의 기억들이 나열되며 진행된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예술가들이 표현하는 것은 단순한 일상의 기억이나 현재의 사건이 아니라, 현재와 쌓아 올려진 과거 그리고 미래가 교차하는 어떤 순간이다. 이러한 순간이 우리가 말하는 순수예술의 영역이다. 작가란 끊임없이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는 것이며 이는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사유하는 여행과도 같다. 

 

이번 전시에는 갤러리로얄이 개관한 2007년부터 2009년까지의 기획전시에 참여했던 작가들 중 10인, 구이진 김경민 김기라 노 준 백기은 안두진 윤정선 이문주 이상선 이상원 작가를 선정했다.이들은 외부로부터의 미학이 아니라 스스로 발굴한 자신만의 미학으로 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금도 긴 여정 중에 있다. 이들이 가진 이야기는 모두 각기 다른 내용과 형식을 가지는데, 외부의 영향에 구애 받지 않는 유연함으로 무한한 확장을 모색하며 현재에 도달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10여년간 고민의 방향이 향하는 곳은 어디인지, 어떤 성과를 이뤄가고 있는지, 과거를 토대로 미래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온 작가들의 작업을 한자리에서 다시 조우하고자 한다. 작가와 작가, 작가와 갤러리가 다시금 마주하며 유대감을 표하고, 서로의 안위를 확인하는 자리이다.

작가소개

Group Show
구이진Koo, Egene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1기로 다시 입학했다. 이후 런던 캠버웰 컬리지 대학원에서 북 아트를 전공했다. 그는 작업에 신화적, 동화적 분위기, 신비로움, 미스터리함 등 미묘한 감성을 표현해낸다. 작가는 현재 시점과 미묘하게 교차될 수 있는 다른 시대의 신비로운 이야기를 감상자에게 전달하는데, 이를 통해 스스로도 명확하게 규명할 수 없는 복잡한 심리적 상황에 처하곤 하는 현대인들의 감성적 해소를 돕는다. 2009년 갤러리 로얄 Face of Mind 를 포함해 2004년부터 7회의 개인전과 20여회의 그룹전,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가나아트센터 장흥아뜰리에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2012년부터 2년간 참여했으며, 2012년 Young Art Taipei에서 영 아티스트 파이널리스트, 2007년 서울 국제 북아트페어에서 아티스트 북 부문을 수상했다.
김경민Kim, Gyoung Min
성신여대 미술대학 조소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사소한 일상과 주변인을 조각에 담으며,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작업, 다시 말해 지나가는 사람들이 따라해보기도 하고, 옆에서 사진도 함께 찍어보고 싶은 작품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0년 갤러리로얄 2인전 딸기잼&베이글, 2011년 갤러리 로얄 개인전 What a beautiful day 를 포함해 한국, 대만, 싱가폴, 홍콩, 일본 등에서 수십여회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진행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연합뉴스신사옥, 홍콩하버시티, 중국 청두 IFS (International Finance Square)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MBC 한국국상조각대전 대상을 수상했다.
김기라Kim, Ki Ra
경원대학교 회화 및 환경조각을 전공하고,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교 대학원에서 순수예술 석사 과정을 밟았다. 토템 등 과거에 숭배받았으나 더이상은 신성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물질과 이미지를 수집하며 물질이 숭배받고 있는 현대사회를 논한다. 2007년 갤러리 로얄에서의 그룹전 hey jude를 포함해 서울 시립 미술관, 대구 미술관, 포항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서 2010년부터 개인전과 단체전을 진행해왔다. 2009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노준Noh, Jun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과정을 거친 노준 작가는 돌, 브론즈, 목재로 형태를 조각하고 카페인트, 캔디페인트 등으로 채색하거나 호일로 래핑한다. 이 과정에서 작가는 누구나 귀엽게 여길만한 동물 형상에 사람의 정서와 행위를 입히게 되며, 이 결과물을 통해 진솔한 소통과 인간 관계의 회복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자한다. 2009년 갤러리로얄에서 개인전 가볍고 진지하지 못한을 포함해 20여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나얼&노준 2인전 등 수십회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2006년 송은미술전 대상, 20007년 모란 조각대상전 특선, 2008년 김세중 청년 조각상, 2009년 포스코스틸아트어워드 본선작가상을 수상했다.
백기은Beck, Ki-eun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예술사 과정 및 예술전문사 과정을 졸업했다. 작가는 보이지 않는 감정들, 스쳐지나가는 기억을 작업으로 끌어내 보여준다. 미생물을 연상시키는 자유 형태는 드로잉으로 표현되기도, 가는 철사로 꼬아져 입체 작업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2009년 갤러리로얄 개인전 토끼증후군, 그리고 프랑켄애니멀즈를 포함해 2002년부터 제주도립미술관, 롯데갤러리, 가나아트센터, 미국 더 버니 뮤지엄, LA WCA 컨퍼런스 전시 등 수십차례의 개인전 및 그룹전을 진행했다.
안두진Ahn, Doo Jin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작가는 본인이 물감을 들어 옮기는 역할만을 수행하며, 이마쿼크가 스스로 이동해 그림이 되어진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이미지(Image)의 'Ima-'와 복합소립자 'Quark'의 합성어로, 이미지의 최소단위를 설명하기 위해 작가가 만들어낸 개념이다. 작가는 이러한 새로운 개념을 구체화하고 작업으로 완성하기 위해 10여년간을 바쳐왔으며, 본인만의 독특한 세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국내외의 평가를 받고 있다. 2007년 갤러리 로얄 그룹전 hey jude 에 참여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송은아트센터, 교토아트센터, 뉴욕 Christie's Gallery 전시를 포함해 한국, 영국, 중국, 일본, 미국 등 국내외 유수기관에서 수십회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진행했다. 2013년 종근당 예술지상을 수상했다.
윤정선Yoon, Jung Sun
이화여대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브라이튼대 순수미술 석사, 중국 칭화대 미술학 박사를 졸업했다. 한국과 영국, 중국에서 거주하면서 마주쳤던 장소를 담백한 색채로 그려왔는데, 관객이 만나는 한 화면은 특정 순간을 그대로 포착한 것이 아니라 여러 기억이 중첩되어 있는 작가의 인상이 반영된 것이다. 이 때문에 어떤 이는 그의 작업을 지긋이 바라보고 있으면 사람이 걸어나올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도 말한다. 2009년 갤러리로얄 2인전 딸기잼 & 베이글을 포함, 드로잉룸, 영은미술관, 프랑스 한국문화원 등 국내외 유수 기관에서 활발하게 개인전과 그룹전이 개최되고 있다.
이문주Lee. Moonjoo
서울대학교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 크랜브룩 아카데미 오브 아트를 졸업했다. 재개발 예정지와 수명을 다한 건축물, 도시의 폐기물, 국책사업 공사현장의 풍경을 그리면서 서로 다른 시간대의 풍경 ―예를 들면, 유람선을 타고 관광하는 사람들― 을 병치시키기도 하는 작업을 해온 작가의 작업은 현대판 산수라고도 불린다. 최근 작업에서는 인물이 점차 큰 비중으로 등장하는 변화를 보인다. 작가는 도심에서 발견되는 인물들을 '맨 눈으로 응시'하며 도시와 인간의 생명력, 죽음, 아름다움, 상실감 등의 더욱 복합적인 현대사회의 모습을 담담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2010년 갤러리 로얄에서의 개인전 크루즈를 포함해 일민미술관, 난지갤러리, 베를린 쿤스틀러하우스 베타니엔, 로테르담 MK 갤러리, 런던 사치갤러리, 대만 가오슝 미술관 등 국내외 유수 기관에서 개인전, 단체전을 열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미시간), 서울시립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이상선Lee, Sang Sun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조형예술대학 Aufbaustudium에서 공부했다. 베이징 798 스페이스 벽화 등 다양한 설치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국내외 유수 콜렉션에 소장되어 있다. 작업에 서사적인 담론이라던가, 특정 의도, 주제를 담기보다는 '보는 이의 영혼 속에 어떠한 상태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것'이 작업의 목표다. 그가 치열한 연구를 통해 찾아낸 '원초적이고, 더 깊고, 더 섬세하고 오래가는 것'이 담긴 작업은 특정한 의도없이도 감상자에게 정신적 변화와 개인적인 반응을 일으킨다. 2009년 갤러리 로얄 2인전The Face of Mind 을 비롯해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장흥아트파크, 제주도립미술관, 베를린 Uferhallen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개인전과 그룹전을 개최해오고 있다.
이상원Lee, Sang Won
홍익대학교 회화과 석사를 졸업했다. 산 자락에 위치한 조용한 동네에서 태어나 서울로 이주한 그의 눈은 예민하게 도시에서의 규격화된 형식을 파악해냈으며 이는 작업의 영감이 되었다. 세계 여러 도시에서 사람들이 휴식하는 모습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며 촬영하고 이를 토대로 군상을 그려낸다. 멀리, 위에서 내려다 보아 더욱 비슷해진 '고만고만한' 사람들의 모습이 이어진 화면은 패턴처럼 보이기도 한다. 2008년 갤러리 로얄 그룹전 시각과 관점-바라보기를 포함해 두산갤러리, 영은미술관, 금호미술관 개인전, 뮤지엄 산, 서울시립 북서울 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미술창고 단체전에 참여했다. 성곡미술관 내일의 작가, SeMA 신진작가, 아르코 영 아트 프로티어, 63 스카이아트미술관 신진작, 금호 영 아티스트로 선정되었다.

작품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