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19 ~ 2009.06.28
전시소개
갤러리로얄은 5월을 맞아 김경민과 윤정선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 “Bagel & Strawberry Jam”展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화가 윤정선과 조각가 김경민의 독특한 감성을 상반된 조형어법으로 감상할 수 있다. 주변의 인물 혹은 사물과의 ‘관계’에 대한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한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그녀들은 삶 속에서 관계를 맺었던 사물
혹은 주변인들과의 일상 속에서 그녀들의 감수성이 포착한 장면들의 스토리를 들려준다. 김경민 작가는 세
자녀의 엄마로서 또한 남편의 아내로서의 삶 속에서 경험한 일상의 유쾌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예리한 시선으로
포착한 현대인의 삶은 경쾌하고 역동적이다. 윤정선 작가가 만들어 내고 있는 풍경에는 사람이 등장하지
않지만, 무심한 잔상과 담담한 색채는 마치 빨려 들어갈 듯한 애틋함을 선사한다. 과거의 기억과 현실의 경계를 오가는 장소와 사물의 이야기들을 무심한 듯 서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두 작가의 스토리텔링은 같은 기간 한 공간에서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공간의 건축적인 요소들을 적극 활용하여 작가 각각의 개인전 형식을 취하게 된다. ‘베이글’과 같이 담백하고 서정적인 윤정선 작가의 페인팅과, ‘딸기쨈’처럼 톡톡 튀는 감각이 돋보이는 김경민 작가의 입체설치작품이 어우러져 일상의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