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21 ~ 2008.09.26
전시소개
현 시대의 넘쳐나는 시각적 이미지들속에 광고이미지의 화려함은 순간적으로 우리를 지나치지만 그 이미지는 매우 자극적이며, 동시에 우리의 욕망을 끌어내어 대상을 소유하고픈 욕구를 불러 일으키기도 합니다. 글로벌한 고급 광고이미지에서부터 작가는 이미지속에 등장하는 모델을 통해 그들이 표출해내는 보다 강렬하고도 주체적이며, 능동적인 자세와 표정, 그리고 그들이 입고있는 옷(드레스)에서 작가의 의도를 보게 됩니다. 최근 연작인 주름시리즈는 드레스의 주름이 순간적이고 영원하지 않은 속성을 드러내며 일시적이고 찰나적이고 비영속적인 현시대 광고이미지의 본질과 그 맥락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최초의 원본이미지들은 작가의 의도를 가미한 미묘한 복제(오더 메이드(order made))를 통하여 인물의 표정, 의상, 액세서리, 포즈, 피부의 촉각성 등의 세세한 부분까지 기존의 리얼리즘적 회화기법을 통해 화면의 매력을 끌어내어 자극을 극대화 시켜 정교하고도 세련된 완성미를 이루며, 이러한 작가의 고전적 회화로써의 재현은 현대적인 이미지를 중화시켜 깊이와 존재감을 부여하고, 작가의 집요하고도 성실한 아날로그적 시선과 맞물리면서 이미지는 우리 곁에 영속적으로 머물 수 있는 힘을 지니게 되는 것 입니다.